네이버란 무엇인가? 인터넷 현실에 관해 #2

#1 계속

 

이전글에 제시한 문제점(?)에 해결방안을 찾으려 하는 게 아니다. 이런 흘러가는 거대한 흐름이라 어쩔 수는 없는 문제다.

 

블로거가 늘어가지만, 블로고스피어의 형성이 무서울 정도지만(누군가는 이를 파벌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그렇게 생산되는 컨텐츠 중 정말 쓸모 있는 컨텐츠는 얼마나 될까?

필자는 도저히 모르겠다.

 

필자의 블로그를 예로 들면(물론, 필자는 전문 블로거가 아니다.), 블로고스피어라 불리는 어떤 소통의 흐름은 별로 없지만, 몇몇 포스팅이 생각보다 너무 인기를 끌어 버려서 당황스러운 적이 있다.

 

그것이 쓸모 있는 컨텐츠고, 나머지 일명 똥글을 싸지른 것들은 쓰레기라 본다면, 쓸모 있는 것들은 또다른 누군가를 통해 살아남으리라

 

 

하지만 이 포스팅의 주제는 네이버다.

신뢰도가 조금은 떨어지지만, 필자의 생각에 네이버의 인터넷 포털 점유율은 90%이상이다. 이것은 한국의 인터넷은 네이버로 통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누구도 쉽게 부정 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이미 시장을 잠식한 네이버를 어떻게 해보자!! 하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와 그외 블로그에 대한 문제점으로 이어진다.

 

국내 인터넷을 네이버가 점유하고 있다라는 믿고, 인정한다면, 블로그를 하더라도, 네이버를 통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컨텐츠의 질을 떠나서, 네이버의 검색엔진인 Naverbot과 Yeti가 수많은 웹문서를 수집하지만, 네이버의 검색결과에서 우선순위의 기준은 무엇일까? 물론 이것은 아무도 모른다. 네이버는 알겠지?

 

하지만, 단순히 생각해보면, 네이버는 인터넷 포털 업체로써, 수익을 내야한다. 고로, 블로그 서비스도 하는 네이버는 자신들의 서비스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

 

인터넷이란 곳은 우습게도, 트래픽이 모든것들 결정짓는다.

 

밝혀진 사실은 없기에, 섣불리 말할 수 없는 이런 문제들이 분명히 존재할지도 모른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블로그들은 트래픽을 올려야하고, 이미 포털은 네이버가 독식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럼 당연히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를 서비스를 사용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좋든 싫은 말이다. 이건 선택사항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네이버의 점유율은 더더욱 올라가 버릴것이다.

아는가? 시장을 독점한다는 것의 의미를?

 

전래동화의 악덕 사또들을 모두 어렸을 적 보았을 것 아닌가?

 

국내의 IE ActiveX는 갈라파고스 증후군의 좋은 예라는 것들 다들 알 것이다. 국내의 인터넷시장은 조금 이상한 면이 많다.

 

이것이 인터넷 보급률과 연관성이 있는지, 한국사람들의 기질인지, 중요하지 않다.

 

이것은, 사실이다. 현재다.

 

인터넷 광고를 생각해보라, 네이버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서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한국 시장이 재미있는 시장이란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솔직히,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대부분은 블로그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는 포럼이 별로 발달되어 있지않고, 흔히들 디씨나 오유, 일베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와 블로그를 제외하면, 뭐가 남는단 말인가??

커뮤니티 사이트는 국내 인터넷을 대표하고, 트러블메이커이기도 하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비영리 포함)도, 결국 서버를 운영하기 최소한 비용은 필요하다. 기업사이트야 기업의 홍보가 목적이라, 객관적인 정보를 찾는 것은 무리가 있고, 물론, 질좋은 정보를 얻으려면 가까운 서점을 방문하는 것이 빠를 것이다.

시대는 엔터테이먼트 혹은 어뮤즈먼트의 비중이 나날이 높아지는데, 인터넷 사용자들이 어떤 잘 만들어진 틀에 갖혀버릴까 걱정이다.

 

~계속